박주만, 변광윤

이베이코리아는 5월 1일부터 박주만 사장이 이베이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사장으로 취임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임 사장은 변광윤 G마켓 본부장(상무)이 맡는다.

토종 한국인 경영자가 영미권 국가인 호주 사장을 맡는 것은 드문 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본사가 한국에서 빠른 성장을 기록한 박 사장에게 한국 다음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호주 사업을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2005년 옥션 사장에 취임, 매출 1조원이던 회사를 지난해 9조원으로 성장시켰다. 이베이가 2001년과 2009년에 각각 인수한 옥션과 G마켓을 합병해 2011년 이베이코리아를 세운 뒤부터 그는 이베이코리아 사장을 맡았다. 그는 "한국에서 성장한 리더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베이코리아 이사회 의장을 맡아 한국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

이베이코리아 신임 변광윤 사장은 2000년 옥션에 과장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에서 조직 내부에서 성장한 사람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건 드문 사례"라고 했다. 영업·전략·마케팅 부문을 두루 경험한 그는 지난해부터 G마켓 사업 총괄 본부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