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요타·GM에 이어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한 폴크스바겐그룹이 영업이익은 가장 많이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은 "폴크스바겐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50억달러(16조6400억원)로, 도요타(111억달러)와 GM(79억달러)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판매량은 도요타가 975만대, GM이 928만8000대, 폴크스바겐그룹은 927만6000대 순이었다.

폴크스바겐그룹이 지난해 알짜 경영을 한 데는 그룹 산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가 선전한 덕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우디는 지난해 벤츠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고급차 판매 2위까지 오르는 등 급성장 중이다. 고급차 1위인 BMW가 3시리즈 등 준중형차 판매량이 많았던 데 비해, 아우디는 A6 같은 대형차 판매가 많아, 영업이익률마저 종전 1위였던 BMW(10.9%)를 제치고 11.0%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2020년이 되기 전까지 아우디를 세계 최대 고급차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폴크스바겐이 최고 영업이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엔저 바람을 탄 도요타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폴크스바겐의 안방 독일은 올 들어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