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체질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하이마트 전직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롯데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롯데하이마트의 주요 자리를 롯데그룹 소속 임원으로 채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김세완 롯데쇼핑 GF(글로벌패션)사업부문장(이사)이 롯데하이마트 판매부본부장으로, 김윤호 롯데인재개발원 교육담당 이사가 롯데하이마트 전략지원본부 인사·총무지원 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세완 부본부장은 판촉·마케팅 전문가로 '기업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PMIㆍPost-Merger Integration)를 위해 롯데쇼핑을 그만두고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를 이동했다.

김윤호 이사 역시 인사·총무 업무를 총괄하면서 롯데의 인사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회사를 옮겼다.

앞서 롯데그룹은 작년 12월말부터 오는 5월까지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롯데하이마트 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그룹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하이마트의 기존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당초 입장에서 다소 변화된 것. 롯데는 하이마트를 인수할 때 박동기 당시 롯데쇼핑 정책본부 신문화팀장(현 롯데하이마트 전략지원본부장)만 임원으로 보낼 정도로 인수팀(7~8명)을 최소화했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이 올해부터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체질 개선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게 아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는 하이마트가 2011년 중장기 과제로 삼았던 인도네시아 진출도 재추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가 함께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올해 롯데마트·롯데하이마트 등으로 나눠진 가전양판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의 경우 가전양판점 시장이 계속 커지는 추세"라며 "같은 건물에 입점하지 않더라도 인근에 롯데하이마트를 진출시켜 시너지효과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은 올해 롯데하이마트 매장 10여개를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하이마트 매장은 전국 32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