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에 황 내정자가 최대 주주이자 대표로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장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한 주성엔지니어링은 황 내정자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을 거듭, 전날보다 5.74% 하락한 6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인 황 내정자의 자진 사퇴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청장에 취임하면 자신의 지분을 모두 매각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중소기업청장 내정 사전 유출설'이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중소기업청장 발표 직전 며칠 동안 크게 올라 인사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가조작 엄단을 언급하는 등 투명한 주식시장 형성을 강조해 온 상황에서 이 같은 의혹이 부담이 됐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주성엔지니어링 측은 중소기업청장 내정 사전 유출설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의 주가 상승은 업황 개선에 따른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었을뿐, 중소기업청장 내정 사전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수주가 시작된 시점에 회사 대표의 공백이 생기게 돼 오히려 난감해 하는 분위기였다"며 "지난해 OLED·태양광 장비 기술개발(R&D)에 집중 투자했으며 올해는 OLED·태양광장비 분야에서 그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소기업청은 이날 "황 내정자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