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은 사무국장 선출과 관련, 이번 달부터 후보 선정 절차를 시작해 오는 6월 최종 선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등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CF 3차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본부협정이 승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사무국장 후보를 뽑는 제4차 이사회는 오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임시 사무국 체제로 돼 있는 GCF는 사무국장이 먼저 선출돼야 직원 충원과 조직 정비 등 후속 조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올 하반기 중 사무국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무국의 재원조달 문제를 둘러싸고 선진국 측은 사업 모델을 확정하기 전에는 재원 조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고, 개발도상국 측은 사업 모델과 무관하게 신속하게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번 논의를 반영해 오는 6월, 9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GCF 운영 초기부터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