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주요 원유 저장고의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57% 상승한 배럴당 93.5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96% 오른 배럴당 110.0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날보다 0.8% 내린 1.3107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강세이고, 달러화가 약세를 띠면 유가는 대체 투자로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주 쿠싱의 원유 재고가 작년 12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내려간 493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평균 가솔린 수요는 3.1% 증가한 863만배럴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면화 값은 장중 11개월 최고치까지 올랐다. 세계 최대 면화 수입국인 중국이 수입량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날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면화 선물 5월 인도분은 1.8% 상승한 파운드당 92.5센트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인 파운드당 93.93센트에 거래되기도 했었다.

지난주 미 농무부(USDA)는 올해 중국의 면화 소비가 3600만배럴로 추정된다고 밝혔고,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1.4% 증가한 수준이다. 로이터는 중국이 4월 이전에 면화 수입 할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금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상승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1% 상승한 온스당 1592.6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기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가솔린 가격 상승에 따라 전달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