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15일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되자, 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이날 장중 한때 6%가량 급등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66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오후 2시쯤 황 대표의 중기청장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대비 6.88% 오른 699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22% 오른 6620원에 마감했다.
황 대표는 1995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그는 이 회사 지분 25.45%(지난 1월 2일 금융감독원 신고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007년 하반기 2만8000원대까지 올랐으나,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8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그런데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2일부터 이상 급등 현상을 보여 황 대표의 중기청장 내정 사실이 사전에 새나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2일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며 5.83% 상승한 데 이어 13일에도 8.51% 뛰었다. 그동안 이 주식을 전혀 사지 않던 연기금과 보험사가 이날부터 대거 '사자'에 나선 게 주가급등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황 내정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 중인 회사 주식을 청장 임명일로부터 한 달 이내 매각하거나, 금융회사와 백지신탁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신탁계약을 체결한 금융회사는 60일 이내에 그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