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센트(0.58%) 오른 배럴당 92.59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올해 들어 0.8% 상승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9센트(0.45%) 내린 배럴당 109.20에 거래됐다.

이날 WTI가 상승한 것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날보다 0.2% 하락한 1.371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1.2991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었다. 뉴욕의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키덜프 파트너는 블룸버그에 "최근 환율 움직임은 원유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세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생산량을 늘렸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지난달 일일 생산량이 3031만배럴로 전달(3024만배럴)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브렌트유와 WTI의 가격차이는 배럴당 16.84달러까지 줄었다. 올 들어 두 개 유종의 평균 가격 차이는 배럴당 16달러 수준에서 머물며 격차가 줄고 있다. 이날 미 에너지국 산하 에너지 정보국의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송유관 시설이 완비되는 2014년 이 격차가 9달러까지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와 WTI 가격 차이가 좁혀지는 것을 이용해 6월분 WTI 선물을 사고 같은 달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을 매도하라고 조언했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이 격차가 평균 7.50달러까지 줄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자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경고하자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13.60달러(0.86%) 상승한 온스당 1591.6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이 상승하자 은값도 올랐다. COMEX에서 은 선물 5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29센트(0.96%) 오른 온스당 29.13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