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소식에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최대주주가 바뀐 회사의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최대주주가 바뀐 상장사는 모두 8개사다. 이 중 지난달 22일 오후 2시 19분부터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 웅진홀딩스를 제외하면 7개사 중 5개 상장사의 주가가 최대주주가 바뀐 날로부터 이틀 안에 모두 하락했다.
지난 11일 하이록코리아(013030)는 최대주주가 문영훈씨 외 7인에서 문휴건씨 외 7인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록코리아의 주가는 1.7% 하락했다.
7일 코너스톤글로벌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가 바뀐 씨그널정보통신도 다음날 2.2% 하락했다. 코너스톤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제3자 배정 증자에 참여한다는 공시가 나온 지난달 22일 이후의 주가 흐름을 봐도 씨그널정보통신은 6% 가까이 내렸다.
에스티큐브(052020)역시 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68만주(15.03%)의 주식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바뀌었지만, 8일과 11일 각각 0.3%와 4.1% 하락했다. 다만 에스티큐브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나오기 전 유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뀐 최대주주가 상장사와 전혀 관련없는 사업을 하거나 상장사보다 덩치가 작을 경우 우려감에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며 "최대주주 변경은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