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싱가포르거래소(이하 SGX)와 거래소간 장외파생상품 연계청산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GX는 2010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장외파생상품 청산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이자율 스왑과 7개 아시아통화 NDF(차액결제선물환), 일반상품, 해운 등에 대해 청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거래소간 연계청산 서비스 구축이 완료되면 금융회사들은 장외파생상품거래를 청산할 때 별도의 회원 가입 및 시스템 없이 양측의 장외파생거래 중앙청산소(CCP)에서 상품을 청산할 수 있다고 거래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청산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거래소 입장에서도 외국의 일부 금융기관은 한국거래소 CCP 회원 가입을 기피할 수 있었다. 이 경우 국내 금융기관마저 해외 CCP에서의 청산을 선호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
거래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한국거래소는 관련 서비스를 처음 시행하는만큼 국내 청산 수요의 해외 유출이 우려돼 왔다"며 "이번 제휴로 일단은 기틀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CCP를 통한 장외파생상품 청산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도 자본시장법 국회 통과로 한국거래소가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CCP를 통해 상품이 청산될 경우 특정 금융회사가 파산해도 CCP가 대신 결제하는 방식으로 연쇄적인 부도를 막을 수 있다.
금융감독 당국 입장에서도 파생상품 청산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말 잔액 기준 6094조원으로 장내파생상품시장 잔액(70조원)보다 100배 가까이 크다.
입력 2013.03.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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