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H&M'·'ZARA' 등 유명 해외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대부분이 A/S(애프터서비스)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수로 옷이 뜯어지거나 단추가 떨어져도 공식 A/S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12일 '유니클로'·'H&M'·'ZARA'·'망고'·'GAP' 등 5개 해외 유명 SPA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공식 A/S센터가 한 군데도 없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GAP'·'ZARA'는 사설 업체를 이용해 유상수리를 진행하고 있으나, 일부 '유니클로','ZARA' 매장 내에서는 사설업체에서 A/S수선이 가능한지 여부를 안내받기도 어렵다. 실제 사설업체 A/S수선이 가능하다는 9개 매장에 문의해보니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답한 곳이 40%였다. 'H&M'과 '망고'는 이마저도 없는 실정이다.
SPA는 시장상황에 맞춰 고객의 수요에 맞춰 1∼2주 만에 다품종 대량 생산을 해 유통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이 때문에 가격이 기존 브랜드보다 저렴하단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한 철만 입고 버려지는 '패스트패션'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단 지적이 나온다.
해외 SPA브랜드와 달리 국내 SPA 브랜드는 대부분 A/S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SPAO'와 'MIXXO', 코데즈컴바인이 운영하는 '코데즈컴바인'은 공식 A/S센터를 운영한다. 다만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에잇세컨즈'의 경우 공식 A/S센터가 없었다.
해외 SPA브랜드 관계자는 "제품이 외국에서 완성 돼 들어오는 데다 순환기간이 1∼2주 정도로 짧아 소모품을 모두 보유해 놓기 힘들다"며 "저렴한 상품을 대량으로 팔아야 하는 수익구조상 A/S센터를 운영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