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에서 3년째 1위를 고수했다.

삼성SDI는 일본 시장조사기관 B3(옛 IIT)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억7200만셀의 리튬이온 2차전지를 출하, 시장점유율을 26%로 1위를 지켰다고 12일 밝혔다.

2위 회사인 파나소닉과의 격차는 2011년 0.9%포인트에서 지난해 7.3%포인트로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삼성SDI가 원형 2차전지 시장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진출을 통한 원가절감과 전기자전거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확대로 이를 극복했다"며 "각형 2차전지는 시장을 꾸준히 이끌고 있다"고 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지난해 삼성SDI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용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구조를 개선하고 신고객·신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며 "지난해 판매와 매출 모두 세계 1위를 달성했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 사장은 또 "앞으로도 초격차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1위 2차전지 회사인 삼성SDI 직원들.

한국은 세계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중국과의 경쟁에서도 2년 연속 우위를 지켰다. B3에 따르면 2010년 일본 전지업체들의 2차전지 출하량은 약 16억셀이었고, 한국 기업들의 출하량은 약 13억6000만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상황이 역전돼 한국은 약 17억9000만셀, 일본은 약 12억4000만셀은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들은 2010년 7억8000만셀에서 지난해 약 8억7600만셀을 출하, 2위 일본을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