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나온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11일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특히 일본증시는 8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물가우려가 커진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와 북한의 도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한국증시는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은 전날보다 65.43포인트(0.53%) 상승한 1만2349.05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토픽스 지수도 1.91%나 뛴 1039.98을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락세가 진행되던 지난 2008년 9월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8일 미 노동부는 2월 실업률이 7.7%를 기록,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취업자수도 23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실업률 7.9%와 취업자수 16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 지표 호조에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엔화환율이 다시 상승(엔화가치 하락)하면서 일본 증시가 활력을 띠고 있다. 이날 달러에 대한 엔화환율은 1달러당 96달러선을 넘어서며 2009년 8월 이후 3년 7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일본의 수출주들이 또 한 번 기지개를 폈다. 미쓰비시자동차가 5.9% 올랐고, 후지중공업은 1.7% 상승했다. 혼다와 닛산도 각각 2.6%와 3.2%씩 상승했다.
미국지표에 이어 중국에서도 9일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 소매판대 등의 지표가 발표됐다. 하지만 중국 지표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물가는 3.2%로 예상보다 높았던 반면, 다른 경제지표들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CMC마켓의 니알 킹 트레이더는 "중국 지표보다는 미국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진단했다. 걱정스런 중국 지표는 중국 증시에 반영됐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2310.59로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 하락에 개장초 상승하던 홍콩증시도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증시 마감무렵 홍콩항성지수는 0.1%, H지수는 0.6% 하락했다. 반면 이들 증시보다 일찍 마감한 대만증시는 0.3% 상승했다.
중국증시에서는 은행주들이 부진했다. 주요 은행들이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증시는 장 후반 들어 낙폭을 만회하긴 했지만 결국 코스피지수가 0.1% 하락한 2003.35에 거래를 마쳤다.
입력 2013.03.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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