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팝'이 '공짜폰'으로 전락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SK텔레콤전용으로 내놓은 갤럭시S3의 보급형 단말기 '갤럭시팝'이 할부원금(출고가격에서 통신사와 대리점 보조금을 뺀 금액) 0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시된 지 2일밖에 안 된 '페스티벌 오렌지' 색상의 모델도 구매 조건에 따라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9일에 출시된 갤럭시팝 페스티벌 오렌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보조금을 최대 63만3600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번호이동(기존 전화번호로 통신사만 옮기는 것)으로 LTE100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매달 2만6400원씩 24개월에 걸쳐 할인해주는 것. 이에 대리점 자체 보조금(39만7500원)까지 더하면 고객은 갤럭시팝의 출고가(79만7500원)보다 23만3600원이나 많은 103만1100원을 보조금으로 받게 된다.

가장 보편적인 LTE62요금제에 가입할 경우에도 통신사 보조금이 42만2400원, 대리점 보조금이 39만7500원 제공돼 총 81만99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역시 단말기 출고가보다 2만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출시된 지 이틀 된 휴대폰이 '공짜폰'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SK텔레콤의 과도한 보조금 지급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출고가는 높지만 통신사의 정책 때문에 헐값에 팔리고 있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영업정지가 끝난 지난달 21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펼치며 영업정지에 들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