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과 수입을 더한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1조677억달러.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 기록을 세웠다. 2002년 13위였던 세계 무역 규모 순위도 G7(선진 7개국)인 이탈리아를 제치고 8위까지 올라섰다. 위기마다 더 강해지는 무역 선진국 건설에 앞장서는 한국무역협회는 이제 '무역 2조달러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수출 부진 극복을 통한 2조달러 기반 구축을 올해 목표로 세웠다"면서 "진취적인 신 시장 개척과 창의적인 혁신과 노력으로 무역이 내수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든든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등 대외 악조건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수출 증가 동력을 발굴·확충하는 것이 과제다. 무역협회는 올해 온라인 바이어 매칭을 통한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에 힘을 쏟기로 했다. 온라인 바이어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데이터베이스를 지난해 85만건에서 올해에는 100만건으로 확대한다. 협회 온라인 거래 알선 사이트인 'tradeKorea.com'에 15만개 이상 기업 가입을 유도하고, 국내외 접속 건수도 일평균 2만건 이상으로 높이는 등 바이어 찾아주기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수출 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 지원에도 앞장선다. 중동·아세안·아프리카 등 신흥 개도국의 국내 주재 대사를 초청해 일대일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전 세계 98개국 330여개 세계무역센터(WTC)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본부와 지방으로 분산된 해외 전문 전시회 참가 지원 기능을 통합하고, 전문 무역 상사를 활용한 수출 상담회 규모도 키워 지방 수출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해외시장 정보 서비스도 올해부터 대폭 확대한다. 무역인들이 협회에서 해외시장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KITA.Net'을 종합 무역 포털로 육성할 계획이다. 브릭스 시장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브릭스 인사이드'를 매달 발간하고, 품목별 해외시장 동향, 해외 오퍼·조달 시장 정보 등에 대한 서비스도 확충한다. 또 러시아·브라질·인도 등 주요 전략 시장에 설치한 현지 마케팅 사무소를 활용해 시장 정보 수집을 강화한다. 올 하반기에 인도 뉴델리 지부를 새로 열고, 인도네시아·터키 등 유망 시장에 대한 현지 마케팅 사무소도 확대해 정보 서비스 인프라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 거래 때 애로 사항을 접수해 해결해주는 무역 애로 지원 시스템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