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가 배당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배당 계획을 발표한 로엔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엔터기업 중에서는 두번째로 배당을 발표한 것. 엔터테인먼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만큼 엔터주도 우량해졌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5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주당 300원을 배당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이 0.5%라 크지는 않은 규모. 하지만 첫 배당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배당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이는 당연히 최대주주인 양현석 프로듀서다. 그는 와이지엔터 주식 356만9554주를 보유 중이다. 이번에 수령하게 되는 배당금은 10억7086만원이다.

또 양 프로듀서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72만4014주 보유)가 배당으로 2억172만원을 받게 된다.

앞서 배당을 발표한 로엔은 주당 189원(시가배당률 1.5%)을 배당할 예정. 배당총액은 47억8000만원으로 와이지엔터보다 많지만 로엔의 최대주주는 SK플래닛(67.56% 보유)이라 수혜를 보는 연예인은 없을 전망이다.

엔터기업은 2000년 중후반 우회상장 방식으로 우후죽순 증시에 합류했지만 대부분 적자 구조라 배당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 팬엔터테인먼트가 2008년과 2009년 소액 배당한 것이 거의 유일한 사례인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1위 기업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도 아직 배당을 실시한 적은 없다.

한 엔터기업 관계자는 "에스엠, 와이지는 안정적으로 배당을 해도 될 정도로 사업이 자리를 잡았다고 본다"며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흑자 구조를 구축하고 있어 엔터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를 잡고 배당도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