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4만7489대, 수출 31만8957대(CKD 제외)를 포함해 총 36만644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탓에 1년 전보다 11.5% 감소했지만, 수출은 해외공장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내수·수출을 합쳐 전체적으로는 1.5% 판매량이 늘었다.

내수 차종별로 보면 그랜저가 한 달만에 총 7293대가 판매돼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6853대)·쏘나타(6787대)·엑센트(1923대)·에쿠스(111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승용차 전체로는 총 2만6247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1% 감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가 5871대 팔리며 판매량을 이끌면서 투싼ix(2633대)·베라크루즈(296대)를 더한 전체 SUV 판매는 전년보다 73.5%가 증가한 8800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이 덜한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인도·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2월 설 연휴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상대적으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내수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여기에 올해부터 환원된 개별소비세와 내수 침체 지속 등의 영향이 더해져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