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의 주주총회가 파행으로 끝났다. 경영권을 지키려는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 측과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장병권 제이비어뮤즈먼트 측이 따로 주총을 열었고, 이들은 각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홈캐스트 주총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에 열리기로 한 주주총회는 오전 내내 개최되지 못했다. 양측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홈캐스트 측이 선별적으로 주주들을 주총장에 들여보내는가 하면 아예 투표권을 받지 못한 대리인들도 나왔다.
결국 투표용지를 받지 못한 장 부회장 측 관계자들은 정오를 넘어서자 임시 의장을 선출하고서 주주총회를 진행해 장 부회장과 이경훈 세림에코 대표, 김해진 디자인플러스피플 대표 등을 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가결했다.
홈캐스트 측도 회사 2층에서 예정대로 주총을 진행했다. 이날 홈캐스트는 김덕이, 박종문, 이창경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정환만, 원형태씨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이 대표 측과 장 부회장 측이 개별 주총을 개최하고, 각각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법적 소송이 벌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단 제이비어뮤즈먼트 측은 이 대표 측이 의결권을 제한하고 주총을 진행했기 때문에 이 대표 측의 주총 결과는 무효라는 입장이다.
제이비어뮤즈먼 측 관계자는 "홈캐스트 측이 그들만의 주총을 연 것은 안건을 가결하기 위한 보유 주식 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3.02.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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