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 거래에서 경매를 통한 거래 비율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부동산 불경기에 매매 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매 물건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1월 법정경매에서 낙찰된 전국의 주택(아파트·다세대·다가구·단독주택 등) 물건은 총 2796건으로 같은 기간 주택 매매량 2만7070건의 10.3%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도별 1월 매매량 대비 경매 물건 비율은 3~5% 범위였다. 2007년 6.7%, 2009년 8.6%, 2011년 3.8%, 작년 9.4%를 기록했었다. 6년만에 10%를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가장 높았다. 올해 1월 기준 강원도에서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주택 수는 199개로 주택 매매량 1644개의 12.1%였다.

뒤를 이어 인천이 경매 거래량이 382개로 전체 3220개 중 11.8%를 차지했다. 서울은 전체 거래량 6091개 중 394개가 경매로 6.74%를 기록했다. 경기(6.3%), 충북(4.9%), 경북(4%)도 숫자가 높았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매매량 대비 낙찰량 비율이 증가한 것은 매매량 감소와 더불어 더 많은 사람이 법원경매를 통해 주택을 사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매를 통해 집을 사는 게 흔치 않은 일로 인식되던 예전과 달리 경매가 대중화되면서 주택거래 풍속도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