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폰'이 올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된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파이어폭스OS'에 이어 타이젠까지 스마트폰 OS 시장에 본격 가세해 스마트폰 OS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지 주목된다.
타이젠연합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랑스 이동통신사 오렌지텔레콤을 통해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만든 첫 타이젠 스마트폰을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일본 NTT도코모도 올 하반기 타이젠폰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며 국내 이통사인 KT도 내년쯤 타이젠폰을 국내에서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젠 연합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를 위한 타이젠 2.0 OS도 이날 공식 출시했다. 또 앱 개발자를 위한 콘퍼런스를 5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등 타이젠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한편 타이젠연합은 이날 KT와 화웨이가 타이젠연합에 새롭게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프레드릭 드푸알 오렌지텔레콤 디바이스 총괄 대표는 "타이젠이 HTML5를 잘 구현해주는 OS이며 무엇보다 '개방성'을 추구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으며, 리처드 유 화웨이 모바일 부문 사장은 "이번에 타이젠 연합에 새롭게 조인했는데, 타이젠 생태계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키요히토 나가타 NTT 도코모 회장은 "일본에서는 게임 구동에 적합한 고사양 스마트폰이 매우 잘 나간다"면서 "그런 의미에서도 타이젠이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한길 삼성전자 무선산업부 전무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개발한 '바다'와 타이젠은 별개 OS지만, 바다 개발에서 얻은 노하우를 타이젠 기능 향상에 쓰이길 원한다"면서 "바다를 계속 개발할지 아닐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가트너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69.7%로 1위, 애플의 iOS가 20.9%로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