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영업 정지에 들어간 KT의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로의 번호 이동이 25~26일 한때 지연됐다.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25일 오전 10시쯤 KT의 번호이동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시스템이 지연된 데 이어 다음날 비슷한 시간에 또 한번 같은 현상이 나타났음을 발견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정정을 요청했다. 오류 발생률은 한때 90%에 달했다.
양사는 "KT가 번호이동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장애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통위에 정정을 요청하자 오류 발생률이 0%로 떨어졌다는 것.
이에 대해 KT는 "시스템이 다운되는 등의 심각한 장애는 아니었고 번호 이동이 조금 지연됐을 뿐"이라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100만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풀면서 지난 주말 번호를 이동한 고객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산망 오류 책임이 양사에 있다는 얘기다.
주말 동안 타 통신사로 번호 이동을 한 고객 수에 대해 KT는 "정확한 숫자와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