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간 테마 취급을 받았던 녹색성장 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녹색성장 펀드는 녹색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와 물처리산업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 정부는 자원 고갈에 대비해 정부 보조금을 늘리는 등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덕분에 해외 녹색 기업들의 주가는 최근 크게 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내 태양광 업체와 풍력 업체들의 주가는 부진하다. 같은 녹색성장 펀드라도 국내 기업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이 때문이다.

◆녹색성장펀드, 해외 웃고 국내 울고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운용규모 10억원 이상의 녹색성장 펀드 가운데 해외에 투자하는 21개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9%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0.1%)을 크게 웃돌았다.

개별 펀드 중에선 '삼성글로벌Water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이 지난 1년간 14.3%의 수익을 올려 선전했다. '산은S&P글로벌워터증권자투자신탁[주식]A'과 '슈로더글로벌기후변화증권투자신탁A(주식-재간접형)종류A',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은 6~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녹색성장 기업에 투자한 펀드 18개는 지난 1년간 12.1% 손실을 봤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그린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와 '미래에셋TIGER그린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KTB GREAT GREE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17~18%가량의 손실을 내며 부진했다.

◆국내 녹색성장 산업 갈 길 멀어

작년 초 반짝 상승했던 국내 태양광주는 지난 1년 동안 하락세다. 최근 1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