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실적 전망치와 코스피지수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1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는 여전히 부진하다.

증권사들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하는(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GS건설(006360)은 2월 들어 0.4%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했다. GS건설은 작년 4분기 846억원의 적자를 봤으나, 증권사들은 1분기에는 700억원 넘는 흑자를 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두산(000150)과 현대미포조선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001억원과 220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의 주가는 2월 동안 각각 0.8%와 0.4% 하락했다.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롯데케미칼, 현대중공업, KCC 등의 주가도 부진했다.

이들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았던 건설ㆍ기계ㆍ화학ㆍ조선주 등이 많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들의 경우 여전히 업황이 살아나지 않고 있고, 향후 실적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아직 불확실한 점도 많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현대미포조선, 현대산업, SK이노베이션(096770)등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