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3% 오른 배럴당 93.13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근월물도 전날보다 0.5% 상승한 배럴당 114.1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FRB의 정책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FRB의 양적완화 정책이 조기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다. 최근 국제 유가는 FR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띠며 하락했었다.

핵시설 사찰을 놓고 이란과 선진국이 샅바싸움을 벌인 것도 유가에 호재였다. 회담이 결렬되는 등 원유 생산과 수송에 열쇠를 쥔 중동 지역의 긴장감에 유가가 상승한 것이다. 양쪽은 오는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나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금 값은 다시 하락했다. 주식 투자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금의 매력이 떨어진 탓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0.4% 내린 온스당 1572.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7월18일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은 선물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8% 내린 온스당 28.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백금 4월 인도분 역시 0.8% 하락한 1607.40달러로 마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근월물 가격도 0.6% 내린 파운드당 3.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곡물 가격은 올랐다. 미국 수요 증가와 브라질 물량이 운송업 병목 현상으로 수출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콩 5월물은 전날보다 1.6% 상승한 부셸당 14.945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5월물은 전날보다 0.3% 오른 부셸당 6.8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