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커내버럴(미 플로리다주)=로이터/뉴시스】유세진 기자 = 천문학자들이 지금까지 발견된 800개가 넘는 행성들 가운데 가장 작은 행성을 태양계 밖에서 발견했다고 과학자들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케플러 37b로 이름붙여진 이 행성은 달보다 약간 큰 정도로 지구로부터 210광년 떨어진 거문고 자리에 있는 태양과 비슷한 항성 주위를 도는 3개의 별 가운데 하나이다. 1광년은 약 10조㎞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에임즈연구센터의 토머스 바클리는 "매우 큰 행성들을 찾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처럼 작은 행성을 발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행성은 작을 수록 발견하는 것도 그만큼 더 어려워진다.

이 행성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망원경에 의해 발견돼 이 망원경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833개의 항성 가운데 114개가 케플러 망원경에 의해 발견됐으며 3000개에 가까운 별들이 행성 여부를 판정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케플러 37b는 지구와 태양 간 거리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거리에서 태양 비슷한 항성 주위를 돌고 있기 때문에 기온이 섭씨 427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사람이 거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천문학자들은 이 행성을 태양계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성에 비유해 '작은 수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행성은 금성보다 조금 작은 케플러 37c와 지구보다 약 두 배 크기인 케플러 37d라는 두 개의 별과 함께 항성 주위를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