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안민동 쪽에서 바라본 창원시 시내 전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 아파트의 3.3㎡ 당 시세는 평균 924만원(이하 부동산114 조사). 창원시 평균 아파트 값이 3.3㎡ 78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는 3.3㎡ 당 1194만원으로, 요즘 어지간한 수도권 일대 신규 분양가를 뺨친다.

창원시청 서북쪽의 의창구 용호·신월동 일대도 지난해말 현재 평균 아파트 시세가 3.3㎡ 당 각각 1235만원과 1224만원을 기록하며, 12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만하면, 부산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싸다는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 평균 시세(3.3㎡ 당 1193만원)와 맞먹거나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지방 도시 창원에서 부산 최고 아파트 지역으로 꼽히는 해운대구보다 시세를 웃도는 지역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원인은 하나. 산업단지 효과 때문이다.

수도권의 경우 보통 산업단지나 공단 인근의 경우 도심 한폭판이나 주거 전용 지역에 비해 오히려 시세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나 지방 도시에선 산업단지가 오히려 주거 배후 수요를 창출하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창원 성산·의창구 일대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다름아닌 공단 수요의 힘인 셈이다.

◆ 대기업 줄 이은 산업단지가 주택 시장 버팀목

창원 국가산업단지 항공전경

의창구와 성산구의 공통점은 창원시청을 중심으로 한 번화가와 가깝다는 것 외에 인근에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의창구와 성산구 주변 창원국가산업단지 부지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