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재형펀드 상품 계획이 대부분 확정됐다. 예상대로 해외펀드와 채권형펀드가 주를 이뤘고, 멀티인컴펀드도 눈에 띄었다. 재형펀드란 서민이나 중산층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만든 적립식 비과세 금융상품으로, 7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세(15.4%)를 면제해준다.

20일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한BNPP자산운용은 총 7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개, KB자산운용은 2개의 상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은 총 9개의 상품을 준비해 가장 많은 상품을 내놓는다. 총 30개 가량의 펀드가 재형펀드로 출시된다.

예상대로 해외주식형펀드와 해외채권펀드가 주를 이뤘다. 그간 수익률이 높게 나왔던 간판펀드도 모두 재형펀드로 만들어졌다.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은 가장 많은 상품을 내놨다. '글로벌타겟리턴주식혼합펀드', '글로벌멀티인컴채권혼합펀드'. '글로벌투자적격채권펀드', '글로벌물가연동채권펀드',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 '글로벌분산투자채권펀드' 등 해외펀드를 7개 배정했다. 한투운용의 대표펀드인 '네비게이터채권혼합펀드'와 '삼성그룹채권혼합펀드'도 재형상품군에 포함시켰다.

신한BNPP자산운용도 해외주식형펀드에 집중했다. '봉쥬르미국재형증권펀드', '동남아시아재형증권펀드', '차이나오퍼튜니티증권펀드', '브릭스프러스재형펀드' 등 해외주식형 펀드를 5개 준비했다. 해외채권형펀드인 '이머징로컬재형채권펀드'와 국내 주식과 채권을 혼합한 '좋은아침희망60증권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삼성재형차이나본토증권펀드'와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하는 '삼성재형아세안증권펀드'를 내놨다. 국내대표기업 주식과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삼성재형코리아대표40펀드'와 KOSPI200 인덱스펀드와 단기채권펀드에 투자하는 '삼성재형코리아인덱스40증권펀드', 국내중기채권에 투자하는 '삼성재형코리아중기채권펀드'등 5개 펀드를 준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채권혼합형인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펀드'를 비롯해 해외채권펀드인 '글로벌다이나믹펀드',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 해외채권혼합형펀드인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를 내놨다. 인컴형펀드인 '글로벌인컴펀드'도 재형상품군에 포함시켰다. KB자산운용은 신흥국가 통화로 표시된 현지채권에 투자하는 'KB재형이머징국공채인컴펀드'와 가치주와 채권에 동시투자하는 'KB재형밸류포커스30펀드'를 준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컨설팅본부 박수진 팀장은 "재형펀드는 장기수익률이 보장된 펀드를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는 모(母)펀드의 성과를 참고해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권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재형저축과 펀드를 적절히 섞어 가져갈 수 있는만큼 기대수익을 높이기 위해 일부 재형펀드에 투자하는 법을 고려할만하다고 권한다. 재형저축상품은 분기당 300만원, 연간 12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므로 이 중 일부를 펀드에 넣으라는 것.

이룸투자자문 조세훈 대표는 "투자자의 연령대가 낮은 편에 속한다면 재형저축 상품 중 일부를 재형펀드에 넣어 관리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