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오전 장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평균은 전날보다 0.1% 내린 1만1395.16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반면 토픽스는 전날보다 0.3% 상승한 965.6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이 정기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법 개정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이 투자 심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아소 다로 재무상은 또 해외 채권 매입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본은행에 통화 완화책의 하나로 해외 채권을 사들이라고 지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물가상승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실패하면 일본은행법 개정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언급한 것과 상반되는 것이다.

일부 평론가들은 "아소 다로 재무상의 발언은 일본의 통화 정책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비난을 줄이기 위해 한 말"이라고 분석한다. 투자자들은 일단 관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해 "엔화 약세로 이익을 거두길 기대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다소 실망한 듯 보인다"며 "새 일본은행 총재가 누가 되든지 간에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소니(1%), 도요타(0.4%), 캐논(0.3%) 등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술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릿지스톤과 샤프가 각각 8.8%, 2.8% 올랐다. 엔화 약세에 따라 해외 여행객 수가 줄어들면서, 일본 국내 여행 관련주인 동일본철도와 서일본철도도 0.3%, 1.3%씩 상승 중이다.

중국 증시는 내리고 있다. 상하이 종합은 현지시각 10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1% 내린 2390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이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4.1% 가량 하락한 270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철강업체 등 중공업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이번 분기에도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폴리부동산그룹 등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 중이다. 버핏이 투자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도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홍콩 항성 지수는 현지시각 오전 10시40분 현재 전날보다 0.1% 내린 2만334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날보다 0.2% 상승한 7950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