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임대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은 하락세인 반면 소형 아파트 임대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과 달리 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6.4%였던 임대 수익률은 작년 5.95%를 기록하며 5% 대로 주저앉았다. 서울의 경우 2009년 5.9%였던 임대 수익률은 지난해 5.4%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2010년 이후 오피스텔처럼 1~2인 가구가 많이 찾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윤지혜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는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입주 물량이 10만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도심 역세권 인근의 소형 아파트가 임대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114가 직장인 임대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역삼동, 마포구 공덕동·신공덕동·상암동, 중구 신당동을 중심으로 매매가 시세 대비 보증금과 월세 실제 가격을 분석한 결과 3~4%의 임대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소형아파트의 임대 수익률이 오피스텔과 비교하면 1%포인트가량 낮지만,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점이 강점"이라며 "올해부터는 이자와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예금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부담해야 해 부동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하지만 아파트는 오피스텔처럼 2억원 미만의 소액투자가 어렵고 업무용으로 등록이 안 돼 2주택이나 3주택으로 확인될 경우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갖추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며 "투자 전 꼼꼼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