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올해 하반기 TV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자체 인터넷T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씨넷은 에릭 휴거스 인텔 부사장이 올씽스디지털 미디어콘퍼런스에 참석해 "연내에 인터넷TV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텔의 TV출시설은 작년부터 무성했지만, 인텔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PC시장이 침체하는 가운데 인텔이 TV 시장을 공략하면서 생존의 길을 찾아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가정용 셋톱박스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로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동영상(VOD)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셋톱박스에는 전면 카메라가 내장해, 시청자들의 표정을 인식해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도를 분석할 수 있다.

인텔 측은 "TV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