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2% 내린 1만3971.1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 하락한 3192.0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1% 내린 1517.0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그리스와 키프로스 등 재정위기국 지원 문제와 더불어 이탈리아 총선 진행 상황, 스페인 총리 스캔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는 이달 중 열릴 총선으로 부산한 상황. 현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 민주당(PDL)과 중도좌파인 민주당(PD)과의 지지율 격차는 3.7%포인트까지 좁혔다. 1월 초만 해도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14%포인트에 달했었다. 만약 긴축정책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 온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총선에서 이기면, 마리오 몬티 전 총리가 추진했던 긴축정책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이탈리아 경제는 건전성을 잃고 다시 휘청거릴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전략 전문가를 인용해 "투자자들은 언제, 어떤 식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될지 지켜보고 있다"며 "유럽이 안정되면 미국 증시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초대형 눈폭풍 니모로 인한 피해가 적잖았던 것도 증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 8일 오전 미국 동북부를 덮쳤던 니모는 전날 기록적인 적설량을 남겨둔 채 물러갔지만 11명이 사망하고, 항공과 기차 등 교통편이 완전히 끊기는 등 동북부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
종목별로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구글 주식 32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글이 0.4% 내린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최대 소매체인인 월마트와 코스트코홀세일 등 소비관련주도 동북부 지역 눈폭풍 피해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0.1%, 0.8%씩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아이워치라는 신제품을 시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 올랐다.
입력 2013.02.1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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