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과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이 트래픽 폭주 대비에 나섰다.

통신사들은 이번 설 연휴기간이 작년보다 짧아 귀성·귀경객이 일시에 집중되면서 국지적으로 트래픽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017670), 케이티, LG유플러스(032640)이동통신 3사는 설 연휴 동안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비상근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8일부터 11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일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최대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속도로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한 트래픽 증가를 예상하고 예상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상시보다 최대 2~3배 추가 증설했다. 또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속도로·국도 외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약 1300명을 투입해 특별관리에 나선다.

KT도 8일부터 12일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KT는 통화량 집중지역에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과 3G 음성·데이터 채널을 증설한다. 또 정전에 대비해 비상 발전차를 확보하고, 데이터 장비를 집중 점검해, 긴급 장애가 발생하면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KT는 610명의 비상근무팀을 설 연휴 기간에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설 연휴 동안 상암동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세웠다. 또 유동인구 밀집 예상지역의 데이터 장비 점검을 마치고 정전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도 준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주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투입한다"며 "연휴 기간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메신저'로 떠오른 카카오톡도 설 연휴에 비상근무를 한다. 카카오톡으로 새해 인사를 보내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올 1월 1일에는 하루 동안 48억건의 메시지가 오간 적이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휴와 연말에 메시지 전송건수가 급증하고 있어서 매번 비상근무를 했었다"며 "이번 연휴에도 트래픽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점검을 하고 개발팀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