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의 일종인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를 첨가한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가 식품첨가물의 일종인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를 향미증진제로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 제품인 게토레이나 파워에이드는 현재 MSG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가 판매하는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에는 MSG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유의 달착지근한 맛을 내기 위해서이다.

포카리스웨트는 국민음료라는 말이 돌 정도로 이온음료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운동 후 수분 보충이나 전해질 보충제로 쓰인다. 흔히 병원에서 유아들이 설사나 고열 등으로 탈수 증세를 보일 때 병원에서 처방한 전해질 보충제를 먹지 않으면 의사들이 "포카리스웨트를 먹이라"고 권하기도 한다.

포카리스웨트의 경쟁제품인 게토레이는 MSG를 첨가하지 않고 있다

식품첨가물의 일종인 MSG는 무해한 식품첨가제라는 것이 학계의 연구결과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김치·된장 등 발효식품 등에 이미 MSG가 많이 들어있을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다"며 "극히 일부가 글루탐산 나트륨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카리스웨트의 경쟁 제품인 파워에이드도 MSG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동아오츠카도 포카리스웨트에 MSG가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적 허용량보다 극미량이 사용됐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포카리스웨트에 함유된 MSG함량은 19mg(190ppm)으로 일반 자연식품보다도 적게 함유돼 있고 모유(220ppm) 보다도 적은 양이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오츠카제약에서 문제가 없다고 확인을 한 사항"이며 "미세하긴 하지만 MSG를 뺄 경우 맛의 변화가 있어서 MSG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오츠카가 개발해 동아오츠카가 생산·판매하는 포카리스웨트는 1987년 5월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매출이 약 2조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단일 음료품목 중 최대 판매 금액을 기록하며 현재 이온음료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MSG
식품첨가물의 일종인 MSG는 1908년 일본의 이케다 기쿠나에가 발견한 글루탐산나트륨(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이다. 감칠맛을 내는 식품첨가물로 주로 사용된다. 과다 섭취하면 두통, 발열 등을 부르고 심하면 저혈당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다. 하지만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가 공동으로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는 인체안전기준치인 1일 섭취량을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