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가축 등 동산(動産) 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loan to value)이 상향 조정되고 여신 대상자와 담보물 인정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은행권과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같은 내용의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동산담보대출의 LTV는 40% 수준으로 중소기업은 동산의 평가금액 중 최대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 ★1월18일 '[단독] 금감원, 동산담보대출 LTV 완화 검토' 참조

이성재 금감원 기업금융개선1팀장은 "올해 국내은행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동산담보대출 취급 목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취급실적의 5.2배"라며 "올해 말까지 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취급 누적액은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 3분기에 여신전문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과 TF를 구성해 제2금융권에도 동산담보대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는 은행권만 동산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은행들도 영업점 경영성과평가(KPI) 시 중소기업대출보다 동산담보대출 실적에 높은 가중치나 특별가점을 부여해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농협은 올 하반기부터 돼지를 담보로 한 대출 상품을 준비 중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