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말 주택 취득세 감면이 끝나면서 '거래 절벽'이 현실화한 셈이다.
3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실거래가 정보 사이트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아파트 거래량(3일 현재·신고일 기준)은 1180건이었다. 월간 아파트 거래량 중 지금까지 최저치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의 1269건이었다. 당시보다 더 거래가 위축된 것이다.
중구의 경우 아파트 거래가 5건에 그쳤다. 작년 월평균 거래량(45.5건)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도 1월 거래량이 214건으로 작년 1월(397건)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
1월엔 다양한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거래가 꽁꽁 얼어붙었다. 시기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취득세 감면이 끝난 탓이 가장 크다. 집값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거래 활성화 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거래를 미루는 수요자도 많다. 설 연휴가 임박해 거래 공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2월 임시국회에서 취득세 감면 연장안을 처리해 거래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