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과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나쁘게 작용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7% 내린 6276.88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은 0.9% 내린 3732.60, 독일 DAX지수는 0.5% 내린 7776.05로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2% 하락한 287.22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로 -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1%였다. 미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뒤집힌 셈이다.

블룸버그는 투자전략 전문가를 인용해 "작년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안 좋았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새로운 조치를 내놓지 않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준의 양적 완화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한 것도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개장 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증시에서 4.5% 내렸다. 구리 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 역시 나빠진 실적 때문에 영국증시에서 2.7%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