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작년 7월, 비즈니스 투어링의 4세대 모델인 '5시리즈 투어링'을 출시했다.
5시리즈 투어링은 2.0리터(L) 직렬 4기통 트윈파워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18마력과 최대토크 45.8㎏.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4.7km/L이다.
◆ 5시리즈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의 디자인
5시리즈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는 한마디로 5시리즈의 왜건형 모델이다. 앞모습은 5시리즈 세단과 같다. 날렵한 눈매의 헤드램프와 키드니 그릴 아래에 길게 뻗은 에어 인테이크는 강하면서도 안정감을 준다. 또한, 보닛 위 4개의 캐릭터 라인은 역동적이고 날렵하다. 옆모습은 전체적으로 5시리즈 세단 뒷부분을 늘려 놓은 듯해 앞쪽은 날렵하고 뒤쪽은 둔해 보이는 전형적인 왜건 스타일이다. 뒷모습은 화려하고 날렵한 앞모습과는 달리 단순하다.
내부 디자인은 M 스포츠 패키지로 블랙 대시보드와 격자무늬 카본 그리고 다크브라운 가죽시트가 조화를 이루어 다이내믹하면서 편안하고, 스티어링 휠은 매끈한 가죽으로 되어 있어 부드러워 잡는 느낌이 좋다. 또한, 곳곳에 M 스포츠 패키지 앰블럼이 있으며, 내비게이션, 공조기, 오디오 버튼 등 모든 컨트롤러 위치는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위치했다.
◆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뒷좌석 공간은 180cm 이상의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은 560리터(L)이지만 4:2:4 비율로 접히는 뒷좌석을 조정해 최대 1670리터(L)까지 확장할 수 있고 그물망으로 적재물의 움직임 또한 막을 수 있다. 뒷좌석을 60% 접어 뒷좌석에 1명이 탑승하고 짐을 싣을 수 있으며, 가운데 20%만 접으면 2명이 탑승하고 스키 장비와 서핑 보드 등 긴 물건도 싣을 수 있다. 뒷좌석을 모두 접을 경우에는 1670리터라는 넓은 공간이 생겨 2개의 폴딩 자전거 등 여행과 레저에 필요한 다양한 짐들을 충분히 싣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특히 트렁크의 테일 게이트는 짐의 양과 크기에 따라 2가지 방식으로 개폐가 가능해 짐이 크고 많을 경우에는 트렁크 전면을 열면 되고, 짐이 작고 적을 경우에는 테일 게이트에 부착된 자동 유리창만 열면 간편하게 짐을 싣을 수 있다.
◆ 안전장치
5시리즈 투어링은 기본 안전장치뿐만 아니라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과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 등이 탑재됐다. DTC는 마찰력을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엔진 파워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바퀴에 더 많은 힘을 전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DSC는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얼마나 빨리 방향 전환이 되는지, 차축이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스스로 감지해 안정적인 주행을 도와준다.
이 밖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운전자의 시야에 맞춰 앞유리에서 속도, 내비게이션 지시 등 주요 운전 정보를 볼 수 있어 운전자는 전방에서 눈을 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을 방지해 준다.
◆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능
5시리즈 투어링은 한글이 지원되는 아이드라이브(iDrive)와 내비게이션을 표시하는 10.2인치 컬러 모니터가 장착됐다. TPEG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정보 및 경로안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센터 콘솔에 위치한 버튼과 컨트롤러를 조작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운전 중 안전한 휴대폰 사용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능, DVD, CD, MP3를 재생할 수 있는 CD/DVD가 포함됐다. 이 밖에도 AUX-IN 단자,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이 있어 외부 저장매체도 연동할 수 있다.
◆ 주행 성능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5시리즈 투어링을 시승했다. 시승차는 525d 엑스드라이브(xDrive) 투어링 모델이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하고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디젤 엔진이지만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적어 조용했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일반도로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할 때까지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도 진동과 소음이 적은 편이고, 승차감도 좋았다. 특히 오토 스타트/스톱이 장착돼 차량이 신호등에 걸리면 알아서 엔진이 꺼져 연료 소비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이 버튼은 엔진 스타트 버튼 바로 밑에 붙어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진입해서 주행해보니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치고 나간다. 진동과 소음도 적고 스티어링 휠(핸들)도 묵직해 안정적이다. 특히 다이내믹 드라이버 컨트롤(DDC)을 스포츠(SPORT)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엔진음도 더 웅장해지고, 속도도 주춤거림이 없이 올라간다. 또한,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지고 브레이크도 더 민첩하게 반응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엔진음과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이 들어온다. 다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이후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줘 밀리는 현상이 거의 없는 편이다.
5시리즈 투어링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가격은 76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