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항공우주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눈에 띄게 움직인 하루였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업체들은 주가가 급등했지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형업체들은 나로호 성공에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등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항공우주 관련주인 비츠로테크(042370), 한양이엔지(045100), 비츠로시스(054220), 한양디지텍(078350), 쎄트렉아이(099320)는 31일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자전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빅텍(065450)도 11.11% 올랐다. 모두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다. 이들 업체는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반면 나로호 개발에 참여한 대형업체들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가 2.13%, 현대중공업이 1.83%, 대한항공(003490)도 0.11% 주가가 하락했다.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나로호 발사 성공에 힘입어 주가가 오른 종목은 퍼스텍(010820)뿐이다.

SK그룹주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날 법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 막판에 최 회장에게 유죄가 선고됐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SK 계열사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SK(034730)가 2.82% 하락했고, SK커뮤니케이션즈 4.96%, SKC솔믹스 2.37%, SKC(011790)1.13%, SK이노베이션(096770)0.58%, SK텔레콤(017670)0.59% 등 주력 계열사 대부분의 주가가 내려갔다.

삼척시가 러시아 천연가스 PNG 터미널 유치에 나섰다는 소식에 가스관 관련주도 상승세를 탔다. 대동스틸(048470)이 7.4% 올랐고, 동양철관과 하이스틸(071090)도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주가가 움직인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액 30조원을 돌파한 현대모비스(012330)는 이날 4.78% 상승했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GS홈쇼핑도 2.4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들의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LG전자(066570)는 1.9% 하락했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LG하우시스도 2.4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