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를 만드는 캐나다 회사 리서치인모션(RIM)이 회사 이름을 '블랙베리'로 변경하고 스마트폰 시장 추격에 나섰다.

블랙베리 Z10

블랙베리사(社)는 30일(현지시각) 전면 터치 스크린을 채용한 블랙베리 Z10과 블랙베리용 운영체제(OS)를 새롭게 선보이고 '블랙베리' 브랜드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토스텐 헤인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고객은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직원들은 블랙베리를 위해 일하고, 투자자들은 블랙베리의 주주가 된다는 뜻"이라며 "전 세계 어디에서든 블랙베리로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블랙베리사는 4.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Z10를 선보였다. 기존 블랙베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키보드를 없애고, 전면 터치로 전환한 것이다. 운영체제도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

그러나 비슷한 크기의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특출난 면은 없어보인다.

Z10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를 탑재했다. 1.5GHz 쿼드코어를 탑재한 갤럭시S4, 옵티머스G보다 낮은 수준이다.

블랙베리 Z10

카메라 화소는 800만화소로 갤럭시S3, 아이폰과 동일하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높은 편이다. Z10 해상도는 1280X768로 인치당 화소수가 356ppi다. 아이폰5는 356ppi, 갤럭시S3는 300ppi다.

Z10은 두께는 9mm, 무게는 138g, 배터리 용량은 1800mAH다.

운영체제 BB10는 기존의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만든 OS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랙베리사는 외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앱 생태계가 미숙한게 단점이다. 블랙베리의 앱 장터인 '블랙베리 월드'에 유통되고 있는 앱은 약 7만여개로, 애플 아이튠스(80만개), 구글 플레이스토어(70만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북미 지역 통신사는 Z10을 3년 약정에 월 150달러, 2년 약정에 월 200달러로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블랙베리사는 4월는 터치스크린와 키보드를 탑재한 신제품 Q10를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