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2.48%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전년(5.38%)보다 상승폭이 절반 이상 줄었다.

표준 단독주택이란 전국 400만가구의 단독주택 중 대표성이 있는 19만가구의 집값을 미리 평가한 것으로 4월 개별 단독주택에 세금을 매길 때 근거가 된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된 수도권은 평균 2.32% 오르는 데 그쳤고, 지방 5대 광역시는 2.54%, 그 밖의 지방 시·군은 2.77%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울산광역시(7.66%)와 세종특별자치시(6.93%)가 가장 많이 올랐다. 울산은 혁신도시가, 세종시에는 정부청사가 들어서는 개발 호재가 각각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3.01% 올랐다. 수도권 주택 시장 침체 속에서도 단독주택을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개발하는 수요가 나타난 것이 가격에 반영됐다.

공시가격 상승폭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단독주택 보유자들이 체감하는 세금 부담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 2010년 이후 4년째 공시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탓이다. 공시가격이 9억원이 넘게 된 경우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면서 세 부담은 더 커진다.

올해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1월 31일부터 3월 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