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사에서 부처 입주가 시작된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물이 새는 일이 발생했다.
세종청사 5동에 자리 잡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실 비서실과 일부 집무실 천장이 28일 오전 9시40분쯤 물이 새는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누수량이 많은 탓에 복구 작업은 2시간 가까이 걸려 복구 작업이 마무리됐다.
세종시청사관리소 측은 프링클러 배관이 천장으로 지나가는데 공사 과정에서 누군가 배관을 건드리거나, 시간이 지나다 보니 약한 부분이 빠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세종청사 누수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전한 2동 세종청사에서도 물난리가 난적이 있다. 4동에 있는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26일과 지난 4일 각각 동파로 물이 샜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부실시공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A 건설사 한 관계자는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물이 샌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부처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이 공기를 단축해 이 같은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기재부와 농식품부, 공정위 등이 입주한 세종청사 1단계 2구역은 지난 2010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이 과정에서 장마 기간중 레미콘 타설과 내부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세종시청사의 사무실 공기 질을 측정한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국내 권고기준보다 평균 4~6배, 최고 10배 이상 높게 나타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입력 2013.01.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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