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주력 자동차 SM5, QM5의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르노삼성은 2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신사옥(르노삼성타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차세대 SM5와 QM5의 개발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 참석한 질 노만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부회장)은 르노삼성에 대한 그룹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르노삼성이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차세대 SM5와 QM5은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르노삼성은 기존에는 개발 일부 과정에만 참여해 국내 소비자의 의견을 신차에 반영하기 어려웠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개발을 주도하면 한국 현실에 맞는 디자인, 사양, 성능 등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차세대 SM5와 QM5로 눈이 높은 한국 소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르노삼성은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이를 위해 자동차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서비스 센터 14개소를 확충할 방침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5만9926대를 기록해 판매가 전년(10만9221대)보다 45.1%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2011년 7%대에서 지난해 4%대로 추락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시작한 서비스 브랜드 '오토솔루션'도 개선에 나선다. 오토솔루션을 통해 보증기간과 견인거리와 상관없는 평생무료 견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서비스센터 내 정품규격부품 사용, 불필요한 정비 시 과다 청구 수리비 전액환급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수익성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까지 국산화율은 70%가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이미 지난해 2000여개가 넘는 부품에 대해 국산화를 포함한 개선작업을 마쳤다.
르노삼성은 이 밖에 생산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그룹 내에서 최고의 품질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그 프로젝트와 같은 신규 프로젝트를 추가로 유치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한국을 방문해 닛산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로그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르노·닛산은 르노삼성에 1억6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했으며, 르노삼성은 2014년부터 닛산 로그를 연간 8만대씩 생산, 수출할 예정이다.
프랑수와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2013년은 르노삼성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르노삼성은 성공적인 중장기 전략 실행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 르노그룹 아시아 태평양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