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3일 고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공업사관학교' 2기 공채 합격자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외고 출신 합격자 8명에, 자율형 사립학교인 하나고 출신도 합격했다.

올해 공채는 처음으로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두 과정으로 나눠 진행됐다. 서류 전형에 2500명이 지원,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율형 사립고부터 일반계고, 특수목적고, 전문계 고교까지 전국 72개 고교에서 골고루 합격자가 나왔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였다. 합격자들은 다음 달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3월 초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지난해 초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중공업사관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사관생도 1기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중공업사관학교는 대우조선해양이 고졸 출신을 조선·중공업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경남 거제시에 설립한 2년 과정의 자체 교육기관이다. 공과대학 합격자는 첫 1년 동안 집체교육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 설계공학개론과 영어·역사 등의 교양 과목을 듣게 된다. 이후 1년 동안 현업 근무와 교육을 병행하며 전문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합격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교육을 통해 설계·생산관리 전문 엔지니어로 육성된다. 합격자들은 학업·업무 성과에 따라 입사 8년차 이후부터 일반 대졸 신입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지난해 처음 선발된 1기 사관생도가 집체교육 기간에 우수한 학업 성적과 열정을 보여줬다"며 "새롭게 합류할 2기 생도도 세계 최고의 해양·조선 전문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