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회사채 거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가 일부 우량 회사채에만 집중되는만큼 아직은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보기 이르다고 23일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3주간 회사채의 주간 거래량은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 1조6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 지난해 회사채의 주간 거래량은 평균 3조~4조원 가량이었다. 또 크라운제과(264900), LG생활건강(051900)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각각 2대 1, 2.1대 1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은 "발행시장에서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고, 증권사의 미매각 채권들이 소화되는 분위기"라며 "때를 맞춰 올해 회사채 만기 부담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팀은 그러나 아직은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분석팀은 "미매각됐던 물량을 떠안은 증권사들은 할인 판매에 나서며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면서 "회사채 거래도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A등급의 거래대금이 20% 이상이어야 하나 최근에는 20%를 밑돌고, 대부분 AA등급에서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