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2월 9일~15일)를 앞두고도 국내 관련주가 조용하다. 중국에서는 춘제에 맞춰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국내에서도 관련주들이 들썩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다.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화장품주 중 한국콜마홀딩스는 올 들어 6% 가까이 하락했다. 올해 주가가 6.1% 내린 베이직하우스는 지난해 8.5% 올랐었다.

이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국내 내수 경기가 어려워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춘제 효과는 이 실적들에 미미한 영향을 끼칠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해외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5% 미만이다.

여행주인 모두투어 하나투어 역시 연초 이후 각각 0.5%와 2.6%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각각 11.2%와 5.8% 상승했었다.

박소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관광객의 국내 방문은 여행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도 되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중국 관련주로 묶인 여행주가 언젠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춘제 효과를 누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