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는 10일 경기도 평택시 공장 본관에서 이유일 사장과 김규한 노조위원장이 무급 휴직자 455명 전원에 대한 복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법정관리 중이던 2009년 1900여명을 희망퇴직, 80여명을 분사(分社)로 정리하고, 455명은 정리해고를 피하기로 한 노사 합의에 따라 무급휴직자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당시 159명의 근로자는 무급 휴직을 받아들이기로 한 노사 합의를 거부하고 정리해고를 선택했다. 이들은 이번 복직에 포함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아직 잔업과 특근이 없어 근로자 임금이 쌍용차 사태 이전의 70% 수준이지만,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무급 휴직자 복직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우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비용 증가를 감수하면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5% 정도 늘어난 12만여대의 차를 팔았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쌍용차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자동차·농기계 부문 사장(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이날 "무급 휴직자를 복직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그러나 과거 구조조정 중 해고된 인력까지 모두 받아들인다면 흑자 전환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