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Wi-Fi) 달린 냉장고와, 스마트폰 앱으로 작동하는 전자오븐. 여기에 스마트TV와 연결된 세탁기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13'는 이런 상상속 가전기기를 현실화한 제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간 고유 영역을 넘어선 기술융합형 스마트 가전 제품을 이번 CES 2013을 통해 대거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LCD가 탑재된 T9000

삼성전자는 우선 지난해 눈길을 끌었던 '상(上)냉장·하(下)냉동'의 T타입 냉장고 'T9000'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내놓는다. T9000은 지난해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냉장실을 위쪽에 배치하고, 무거운 음식이 많은 냉동실은 아래쪽에 배치해 주목을 받은 제품.

삼성전자의 북미 시장용 T9000은 기존의 냉장고에 와이파이 기능과 10인치 컬러 LCD를 채용했다. 외부에서 갤럭시 카메라를 통해 찍은 사진과 작성한 메시지를 냉장고에 부착된 LCD의 '에버노트' 앱으로 보내면 냉장고 LCD 창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휴대폰과 냉장고를 연결하면, 냉장고의 LCD 화면을 통해 휴대폰 카메라에 비춰진 방 안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들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아이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푸드매니저 기능, 일정을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구글 캘린더, 언제든 내가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인터넷 판도라 라디오 앱 등도 탑재했다.

사진 좌로부터 드럼 세탁기, 스마트 오븐, 로봇 청소기

스마트TV와 연계된 세탁기도 눈길을 끌 신제품. 사용자가 TV를 시청 중이라도 세탁이 완료되거나 냉장고 문이 열려 있으면 메시지를 TV 팝업창으로 띄워 가전제품 간의 연결성을 높여줬다.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는 드럼세탁기와, 전자오븐, 로봇청소기 신제품도 CES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8인치 풀 터치 LCD를 채용한 드럼 세탁기는 집 밖에서 원하는 시간에 세탁을 시작하고 세탁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원격제어 기능을 더했다.

스마트 오븐의 경우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요리 방법을 찾아 쇼핑리스트를 작성하고, 내가 고른 요리법을 스마트폰에서 오븐으로 보내면 식재료를 넣은 후 온도나 시간 설정 조작 없이 시작 키만 누르는 동작 만으로 조리를 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는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웹·스마트폰을 연결 시켜, 청소구역을 보면서 청소할 수 있다. 집 밖에서는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해 방범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폰, 스마트TV, PC 등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소비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