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3일 사내 온라인 게시판 '마이싱글'에 3개의 사자성어를 올렸다. 노말지세(弩末之勢)·금선탈각(金蟬脫殼)·임중도원(任重道遠)이 그것이다.
'노말지세'란 '큰 활 끝의 힘'이란 뜻이다. '큰 활 끝에 힘을 모아 세계와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는 설명을 달았다. 끊임없는 도전을 강조한 것이다.
'매미가 허물을 벗는다'는 '금선탈각'은 '금빛 매미가 되려면 과감히 껍질을 벗고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손자병법 36계 가운데 21계인 금선탈각은 '위기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여 벗어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삼성 관계자는 "껍질에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혁신을 과감하게 추진하라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말지세와 금선탈각은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세계경제 상황에 대한 삼성의 대응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임무는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의 '임중도원'은 사회적 책임과 연결지어 해석된다. '사회에 대한 책임은 중하고 갈 길은 멀다'는 것이다.
삼성은 신년 사자성어와 함께 설산(雪山)을 등산하는 사람들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신년사에서 "쉬지 않고 도전해온 여러분이 있었기에 드디어 정상(頂上)을 앞에 두고 있다"며 "정상에 다가갈수록 맞바람은 더 거셀 것이나 여기서 머뭇거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