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 주인 자리를 놓고 전북을 연고로 한 부영그룹과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KT가 ICT(정보통신기술)가 결합한 첨단 구장을 만들겠다는 깜짝 구상을 내놨다.

KT는 1일 "회사의 스마트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한 야구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 야구장을 ICT 기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우선 올레TV와 올레TV 나우, 유스트림 코리아(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화한 야구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편파중계와 멀티앵글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개인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프로야구 가상 상품 유통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야구구장도 경기 관람뿐 아니라 오락과 레저, 교육이 이뤄지는 복합공간으로 바뀐다.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과 사물간 통신(M2M), 클라우드 컴퓨팅을 접목해 경기장과 시설의 온도와 습도, 조명을 자동 조절하고 스마트폰으로 경기장 입장 등록, 결제, 실시간 주차 정보를 확인하는 첨단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수원에 연고를 둔 제10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KT가 이날 발표한 구상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경쟁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회사의 역량을 동원해 부영그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KT는 프로야구단 창단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다년간의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ICT가 제조, 금융, 교육, 의료, 물류 등 각 산업분야를 한층 더 도약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듯이 야구와 ICT의 컨버전스 역시 한국 프로야구와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