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뉴욕 증시에서 가장 빛난 업종은 무엇이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각)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 업종별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은행업종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고 보도했다.

WSJ 분석에 따르면 올 한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상승률은 28일 종가 기준으로 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내 대형 은행 24개의 주가지수를 나타내는 KBW 은행지수의 상승률은 28%를 기록했고, S&P 500 금융업종 지수는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봐도 대형 은행주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올 들어 104% 상승했고, 시티그룹의 주가는 48% 올랐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주가도 각각 23% 이상 올랐다고 WSJ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각종 악성자산을 떨어내며 폭락한 은행업종의 주가가 올해부터 회복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제이슨 웨어 알비온 금융그룹 투자전략가도 WSJ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은 지난 5년 동안 썩은 부분을 충분히 도려냈다고 본다"면서 "2013년에도 금융주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전히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 들어 104%의 상승률을 기록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8일 종가는 주당 11.36달러로, 2006년 말 주당 55달러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신규 대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신규 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12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대형 은행들의 매수 의견을 '중립'에서 '매력적'으로 상향 조정했다.